경남 구미에 위치한 경운대학교는 1997년 실천적 도덕 정신 함양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실용주의 교육 철학을 통해 미래핵심산업 교육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육성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영남권 유일의 항공 특성화 대학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경운대학교는 특히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시대가 가시화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 2011년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항공운항학과를 시작으로 지난 10여년간 항공기 제작 분야(기계, 정비, ICT)와 항공서비스 분야(조종, 객실 서비스, 보안)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해왔다. 현재 항공운항학과를 비롯하여 항공기계공학과 항공전자공학과 항공정보통신공학과 항공서비스학과 등 11개의 항공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국토교통부로부터 3개 교육원이 항공종사자 전문교육 기관을 운영 중인데 비행교육원은 ‘조종사 전문교육 기관’, 항공기술교육원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 기관’, 무인 비행교육원은‘초경량비행 장치(드론)조종자 전문교육 기관’으로 지정돼 국가로부터 공인된 항공분야 전문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EASA(유럽 연방항공청) 인증 국제자격 취득이 가능한 로텍스 912 소형항공기 엔진 전문교육 시설 ‘왕복 엔진 교육센터’를 개원했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인증 ‘항공교통관제교육원’ 설립을 추진 중이며 하늘길 안전을 책임질 우수 항공교통관제사 배출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항공뉴스 특별취재팀은 경운대학교 항공운항과 정진용 학과장(전. 대한항공 운항본부 상무) 및 교수진을 만나 학교 및 학과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경운대 항공운항학과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는 2011년 3월에 첫 학생들이 입학하였다. 그동안 꾸준히 학습에 필요한 시설과 실습 장비를 확충했으며, 비행교육 시설인 비행 훈련센터 및 자체 이착륙장을 가지고 비행 훈련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여 가장 앞선 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동안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졸업생 다수가 공군 및 해군 장교(조종사)로 진출하였고 국내 민항사에도 다수의 졸업생이 입사하여 조종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 제트 자격을 위한 교육 중 뛰어난 역량으로 인해 현지 항공업체에 조종사로 특채되는 등 우수한 인재양성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님들의 구성은.

- 우리 학과 교수님들의 구성은 민간항공사 임원경력 이 있는 교수들과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 교수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민간 및 군 조종사로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입학정원은 최근 경쟁률은.

- 입학정원은 총 40명으로 우리 학교만의 우수한 인프라(프로그램, 장비, 시설)를 구축하고 있으며, 민간항공사와 산학협력을 통한 우선 선발 프로그램을 운영 및 공군 및 해군 조종 장교 선발에 월등한 합격률로 인하여 타 대학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만의 차별화나 특화전략은.

-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는 미래의 전략 산업인 항공 산업의 조종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특히 전공과 관련된 교육을 본교에서 진행하여 항공운항에 관련된 기초이론을 교육하고 있으며, 실습 장비인 세스나 172S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의 기초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학년부터는 영암에 있는 경운대학교 비행교육원에서 비행실습 과정과 전공 심화 과정을 원격으로 수강하고 있다. 비행교육의 완전성을 갖추기 위하여 영암에 있는 자체 활주로에서의 기초 비행교육과 무안 공항에서의 계기비행 교육 등 심화 교육을 통해 국가 항공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 학과장님이 추구하는 교육지향점은.

- 항공기 조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지식과 기량 그리고 외국어 구사 능력을 확보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항공기 조종사로서 책임의식과 도덕성에 기초한 신뢰, 배려, 소통을 중요시하는 인성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경운대 항공운항과의 장학금 시스템은.

- 현재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은 입학단계에서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재학 중 평균 평점 3.0을 유지 시 4년 동안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또한, 자가용 면장을 획득할 경우 300만 원, 계기 면장을 획득할 경우 400만 원, 그리고 사업용 면장을 획득할 경우 50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경운대 항공운항과 항공사와의 교류 현황은.

- 약 10여년간 우수한 조종사를 양성해온 실적을 바탕으로 티웨이 항공(주) 및 에어부산과 산학협약에 따라 실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조종 예비훈련생으로 선발하고 소정의 훈련과정을 수료한 예비 조종사의 채용, 선발 등에 상호 협력 을 하고 있다.

▶ 경운대 항공운항과 졸업생의 취업률과 취업 기관은.

- 지금까지의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졸업생은 공군 조종사(전투기, 수송기 등), 해군 조종사(고정익, 헬기 등)로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 티웨이 항공, 제주항공 및 진에어 등 민간항공사에도 다수의 인력이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 코로나로 인한 항공업계의 환경 변화와 이에 대한 학과의 대처방안은

- 일단 정규학과 외의 학습준비에 대한 학생들 지도에 더욱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TOEIC 및 영어 실력향상을 위해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또한 모의 비행 훈련(Simulation) 실습에 정규학과 이외의 더욱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비행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조종인력 채용 시 주요 사항으로 요구하는‘인성’을 함양시켜 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 신입생들과 재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 조종사(민항 및 군 조종사)를 희망하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본인의 희망을 성취할 수 있다. 이러한 조종사로서의 꿈을 위해 최적화된 교육기관이 경운대학교 항공운항학과라 감히 자부할 수 있다. 군 조종사 및 민간항공사 조종사로서 근무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학생 친화적 교육환경, 그리고 동료들과의 상호협조적 교육환경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통하여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원하는 미래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 현재는 코로나로 인하여 항공업계가 위축된 상태에 있으나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코로나로 인한 항공업계의 부침이 시작되기 전 보잉사에서의 조종사 수급전망을 보면 향후 30년 정도까지 많은 조종사가 필요하다는 전망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정상으로 회복이 되는 시점이 되면 조종사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므로 이때를 대비하여 더욱 완벽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항공업계의 어려운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라는 말을 믿고 준비를 철저히 하면 곧 좋은 기회가 올 것으로 확신한다.

경운대학교는 실물 보잉 767 비행기를 실습실로 활용하는 등 교내 곳곳에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교내에 있는 풍동 실습실은 최근 KAI와 공군본부 등과의 협약으로 공동으로 시설을 활용하고 있는 등 점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항공특화 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운대학교 항공운항과의 정진용 학과장 과 교수진들과의 인터뷰에서 발전하는 학교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