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에서 자기계발까지,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곳

봉사를 통해 저희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단체가 되고 싶어요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orean Air Stewadess Alumni', 이하 'KASA') 이은주 회장과 김영주 회원은 한국항공뉴스 정선미 부사장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서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로 거듭난 서울 봉래동 한일빌딩내의 'KASA'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KASA'는 1983년 뜻을 같이 하는 대한항공 출신 여승무원들이 모여 본인들이 회사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창립되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주 회원, 이은주 회장
사진 왼쪽부터 김영주 회원, 이은주 회장

창립 이후 지난 40여년간 'KASA'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안 수술, 소년소녀 가장 지원, 독거노인 무료급식, 복지관 도시락 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회원들과 함께 해오며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2020년 부터 'KASA'의 제36대 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이은주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봉사를 위주로 저희가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단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한 소그룹 활동으로 회원 상호간의 관계유지 및 자기계발을 지속하려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회원들이 'KASA' 의 여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나아가 동지애까지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600여명의 등록회원과 함께하는 'KASA'는 봉사활동 이외에도 10여개의 소그룹 활동을 운영하며 선후배 간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골프, 쏘잉, 워킹, 신우회, 차밍, 포토클럽, 일어, 불어반 등 다양한 소그룹 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친목을 도모하고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 ''KASA' 는 고향 같은 느낌이 든다. 여성이 사회생활 한다는 것이 활발하지 않았던 시대에 활동했는데, 사직 후에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이런 봉사활동과 선 후배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내가 이런 멋진 곳에 근무했었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됐고 대한항공에 함께 근무했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 며 'KASA'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에 근무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무엇이었냐’'  는 질문에 이 회장은 앵커리지로 가는 비행기에서 남편을 만났다. 현재 본인에게 제일 소중한 것이 아이들과 남편인데 남편을 대한항공에서 만나게 되었으니 대한항공은 제 2의 인생을 마련해준 고마운 회사다” 라며 미소지었다.

김영주 회원은 비행했던 당시 미국 등으로 입양가는 아이들이 많았다. 어린 아이들이 기가 죽어 있는 모습이 마음 아파 전 승무원들이 시간을 정해 계속 케어 해주었더니 아이가 훨씬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내리는 모습을 보고 승무원들이 승객에게 줄 수 있는 좋은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며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회장은 승무원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대한항공이라는 회사 출신이라고 했을 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느낌이 좋았다. 현재 웨딩 플래너로 일하고 있는데, 승무원 이력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다른 회사에서 교육받을 때 대한항공에서 배우고 몸에 익힌대로 두루두루 인사를 잘하고 다녔더니 회사에서 서비스 교육 강사로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몸에 배어 있는 부분이 이미지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비행 업무는 정해진 시간에 서비스를 완료해야 하는 일이고 그러다 보니 효율적으로 일하는 훈련도 습관이 되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딸에게도 승무원 일을 몇 년이라도 꼭 해보면 좋겠다고 추천하고 있다며,  "다른 사람에게 봉사 할 수 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훌륭한 서비스, 매너 교육등을 받을 수 있는 등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한 김영주 회원은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승객의 여행을 위해 안전을 책임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안전 전문가로 고객의 생명을 지키는 존재라는 자부심을 꼭 후배들이 간직했으면 좋을 것 같다“ 며 덧붙였다.

인터뷰 시간 내내 본인들이 몸담았던 대한항공 여승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또한 본인들이 받았던 혜택을 봉사라는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KASA' 회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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