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장 시절 ‘서해 선셋다이닝’·‘레트로 낭만열차’ 기획
김태흠 지사와 보조 맞추어 글로벌 관광 추진
차별화된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제시
문화와 관광이 선순환하는 충남형 모델 구축

지난 7월 31일, 충남문화관광재단 제7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기진 대표는 31년간 언론 현장에서 관광·축제·음식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베테랑 기자 출신이다. 2023년부터는 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을 맡아 ‘서해 선셋다이닝’,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등 충남만의 특화 관광상품을 기획하며 실무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관광로드쇼’에 직접 참가해 충남 관광의 가능성을 현지에서 확인한 경험은, 그가 앞으로 재단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취임과 함께 그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도정의 핵심 과제로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재단도 도와 긴밀히 협력해 발맞춰 나가겠다”며  "충남 관광의 무대는 세계" 라며 해외 관광객 유치와 문화 교류 확대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본지는 이기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기진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

Q.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과 재단 운영 방향은 무엇입니까?

A. 충남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랜 역사, 풍성한 축제와 음식문화를 두루 갖춘 보물 같은 지역입니다. 저는 오랜 언론 경험과 본부장 시절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 문화와 관광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앞으로 재단을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 기관, 해외에서 인정받는 문화관광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Q. 언론인으로서의 긴 경력이 재단 운영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A. 언론 현장에서 30년 넘게 관광·축제·음식 분야를 취재하며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생히 보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접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행정과 현장, 그리고 도민의 시각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문화와 관광 정책을 실행할 때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Q. 지난해 하노이에서 열린 ‘K-관광로드쇼’에 직접 참가하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입니까?

A.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B2B 행사에서 충남 관광 상품을 소개했을 때,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이 보령머드축제와 금산인삼축제, 논산딸기축제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또 빈홈즈 오션파크2 K-타운에서 진행된 B2C 행사에서는 인삼·딸기·김 같은 충남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많은 방문객들이 충남의 맛과 문화를 경험하며 “충남이 어디에 있냐, 꼭 가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현장에서 충남에 대한 인지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해외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홍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습니다.

Q. 충남 관광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A. 베트남은 인구 1억 명에 달하는 큰 시장이고, 충남과 6시간 이내의 접근성 덕분에 교류 여건이 좋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K-팝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이 이미 형성돼 있습니다. 충남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해변, 산, 역사, 축제, 음식—을 전략적으로 포장한다면, 아세안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앞으로 충남을 “한국 관광의 숨은 진주”로 알리고 싶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해외 여행객 유치 전략을 추진하실 계획입니까?

A. 첫째, 현지 여행사와 공동 기획 상품을 확대하겠습니다. 단순한 방문형 관광이 아니라, ▲보령머드축제를 즐기며 체험하는 ‘페스티벌형 관광’, ▲서해 낙조를 배경으로 한 ‘프리미엄 다이닝’, ▲농촌·해양 체류형 관광, ▲워케이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팸투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강화하겠습니다. 베트남과 아세안 여행업계 관계자, 현지 언론과 인플루언서를 충남에 초청해 직접 체험한 경험을 현지 소비자에게 전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셋째, 동아시아 시장 다변화입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홍콩 등 인접 시장에도 맞춤형 홍보를 확대하겠습니다. 항공사와 공동 프로모션,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한 충남 관광상품 판매 등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을 추진합니다.

마지막으로, 재방문형 관광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충남을 한 번 다녀간 외국 관광객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계절별·테마별 콘텐츠를 개발해 충성 고객층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앞으로 재단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과제는 무엇입니까?

A.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문화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충남의 축제와 문화유산을 세계적인 콘텐츠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셋째, 해외 마케팅과 현지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글로벌 관광객을 충남으로 유치하겠습니다. 문화와 관광이 선순환하며 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도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충남문화관광재단은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충남의 문화와 관광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 속에 충남을 글로벌 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을 이끌어갈 이기진 대표의 어깨는 무겁다. 그러나 오랜 언론 경험에서 비롯된 현장 감각, 본부장 시절 직접 기획한 관광상품의 성공, 베트남 현지에서 확인한 충남 관광의 잠재력은 그에게 확실한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도민과 함께 호흡하며, 충남의 문화와 관광을 세계 속에서 빛나게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이제 충남문화관광재단이 그의 리더십 아래 어떤 변화와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프로필 | 이기진 대표이사

  • 前 충남도 관광사업본부장
  • 31년간 언론계에서 관광·축제·음식 분야 전문기자로 활동
  • ‘서해 선셋다이닝’,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기획 (2023년)
  • ‘2024 하노이 K-관광로드쇼’ 참가 (본부장 시절)
  • 2025년 7월 31일, 충남문화관광재단 제7대 대표이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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