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항공(JAL)이 객실승무원 출신의 돗토리 미쓰코 전무를 최고 경영자로 발탁한 결정은 항공 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객실 승무원 출신이 대형항공사의 사장 자리에 오른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이며, 이는 단순한 인사 변동을 넘어 여성의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한국 항공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나라 역시 여성 수 많은 객실 승무원들이 그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항공사 고위 임원이나 최고 경영진으로의 진출은 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일본항공의 이번 인사는 한국 항공업계에도 여성 리더십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일본항공의 이번 결정은 다양성과 포용성이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여성 승무원 출신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 활약하는 시대가 도래할 때가 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성별의 문제를 넘어,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기업과 사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객실 승무원으로서의 현장 경험은 고객 서비스, 위기 관리, 팀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축적해옵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항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경영현장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경력 발전 가능성을 한정 짓지 말고 그들의 경험과 능력을 경영진 수준에서 충분히 활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한국 항공업계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여성 리더십의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성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넘어, 항공업계의 더 큰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홍영식/인하공전 항공운항과 교수(전. 대한항공 수석 사무장)
